
오랫동안 즐겨온 게임을 만드는 회사에서 나만의 전문성을 발휘한다면 어떨까요?
국내법무팀의 차이카와 님은 게임에 대한 애정을 법무 커리어로 이어갔습니다.
아이온에서는 연합 포스장으로 공성전에 참여하며 여러 유저를 이끌었고, 또 다른 게임에서는 게임 방송을 통해 공략법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NC에서 계약 검토와 게임서비스 자문, 소송 업무를 담당하고 있죠.
회사 소식을 살펴보며 준비한 지원 과정부터 실제 플레이 경험을 이야기했던 면접, 다시 돌아간다면 보완하고 싶은 점까지.
사내변호사 차이카와 님의 입사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국내법무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6년 차 변호사입니다.
NC에 합류한 지는 약 2년 정도, 현재 계약 검토와 게임서비스 자문, 소송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NC에 오기 전에는 공익법무관으로 3년간 복무하면서 행정소송과 국가배상 등의 업무를 맡았습니다. 지금은 게임이라는 분야에서 법률 전문성을 쌓아가고 있어요.
Q. 게임은 언제부터 좋아하셨나요?
다섯 살 무렵 TV에 연결하는 게임기로 게임을 처음 접했어요.
어릴 때 격하게 뛰어노는 활동보다는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를 찾는 편이었는데, 여러 놀이 중에서도 게임을 가장 좋아했어요.
새로운 IT 기기나 기술에도 관심이 많았는데요. 당시에는 게임이 기술적으로 앞서 있다는 느낌을 받았죠.
그런 점도 게임에 빠져들게 한 이유였던 것 같아요.
Q. 특히 아이온에 깊이 빠지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점이 매력적이었나요?
수능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버스 광고에서 아이온을 봤어요.
이후 직접 플레이해 봤는데, 당시 그래픽이 제게는 굉장히 혁신적이었어요. 제가 생각한 모습이 화면에서 구현되는 듯한 느낌이었거든요.
오랫동안 즐기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여러 유저가 힘을 모아 보스를 공략하는 레이드도 좋았고, 유저끼리 겨루는 PvP도 재미있었죠.
계속 플레이하다 보니 공성전에서 여러 유저를 이끄는 연합 포스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웃음)
특히 상대 진영으로 넘어가 공성전에서 승리하고 보스까지 공략해야 하는 콘텐츠가 기억에 남아요.
그 보스에게서만 얻을 수 있는 독특한 외형의 아이템이 있었거든요. 약 150명이 함께 전략을 짜고 연습했습니다.
음성으로 대화하면서 정찰하고, 상대를 막아낼 방법을 고민했던 기억이 나네요.

Q. 게임 방송까지 직접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대학 시절 즐기던 모바일게임에서 캐릭터 조합을 연구하고, 길드원들에게 공략법을 알려주곤 했어요.
도움을 받았던 분들이 제 플레이를 직접 보고 싶다며 게임 방송을 권해주셨죠.
처음에는 길드원들만 볼 수 있는 비공개 방송으로 시작했는데요.
이후 공개 방송으로 전환하면서 시청자가 점차 늘었고, 한때 동시 시청자가 약 1,000명까지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저보다 강한 상대의 방어 진형을 어떻게 공략할지 보여주거나, 제가 연구한 캐릭터 조합을 공유하는 방송이었어요.
혼자 게임을 즐기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Q. NC에서 법무 담당자로 일하고 싶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오래전부터 게임회사에서 직접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제게는 어떤 직업을 갖느냐만큼 어떤 분야에서 일하느냐도 중요했거든요. 법률 전문성을 제가 좋아하는 게임 분야에서 발휘해보고 싶었죠.
평소 MMORPG를 많이 즐겼고, 아이온에 대한 애정도 컸기 때문에 NC에 가장 관심이 갔어요.
공익법무관으로 복무할 때부터 채용 공고가 올라오기를 기다렸는데, 예상보다 일찍 공고가 나왔다는 소식을 친구에게 듣고 서둘러 지원했던 기억도 있어요. (웃음)
다른 업계에서 일할 기회도 있었지만, 제가 좋아하고 해보고 싶었던 일을 선택하자는 마음으로 NC에 오게 됐습니다.
Q. 처음 게임업계에 도전하면서 걱정했던 부분도 있었나요?
유저로서 게임을 즐겨온 경험은 있었지만, 게임 관련 법무 업무는 처음이라 입사 후 잘해낼 수 있을지 걱정도 됐죠.
그런데 돌아보면 공익법무관으로 일할 때도 행정소송이나 국가배상 업무가 처음이었거든요. 배우고 경험을 쌓으면서 일을 해나갔죠.
어느 분야에 가더라도 새로운 업무는 있을 테니, 게임 관련 법무도 그렇게 익혀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에 제가 쌓아온 게임 경험도 강점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도전했어요.
Q. 법무 담당자로서 본인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맡은 일을 끝까지 책임지고 마무리하려는 태도입니다.
이전 근무지에서 후임자에게 업무를 넘긴 뒤에도 제가 맡았던 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방향을 조언하고 도움을 주려고 했어요.
법조인은 자신이 한 말과 판단에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죠.
게임을 즐겨온 유저라는 점도 강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 역시 게임을 하면서 아쉬움이나 불만을 느껴본 적이 있으니까요.
유저가 어떤 마음에서 문제를 제기했는지 이해하고, 갈등을 원만하게 풀어갈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Q. NC 면접을 준비하면서 가장 공들인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게임회사에서 일해본 경험은 없었기 때문에, 게임과 회사에 대한 관심을 어떻게 보여줄지 고민했습니다.
면접을 앞두고 최근 6개월 동안 나온 NC 관련 기사를 찾아 스크랩하고 회사가 공개한 IR 자료도 살펴봤죠.
NC가 당시 어떤 상황에 있고 어떤 목표를 갖고 있는지, 외부에 공개된 자료를 통해 최대한 알아가려고 했습니다.
Q. 실제 면접에서는 게임 경험을 어떻게 이야기하셨나요?
당시 어떤 게임을 하고 있는지 질문을 받았어요.
제가 즐기던 게임에서 어느 단계까지 플레이했는지, 어떤 던전에 들어가 어떻게 공략했는지 등을 설명했습니다.
면접관분들도 게임을 즐기시는 편이어서 구체적인 플레이 경험을 놓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요.
게임을 좋아한다는 말과 함께, 제가 직접 경험한 내용을 자세히 이야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Q. 면접에서 아쉬움이 남았던 순간도 있었나요?
2차 면접에서 기억에 남는 판례를 설명해달라는 질문을 받았어요. 분명 준비한 내용인데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더라고요.
설명은 했지만, 제가 듣기에도 내용을 잘 전달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죠.
면접이 끝난 뒤에도 ‘아는 내용인데 왜 제대로 답하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어요.
당시에는 게임과 회사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데 공을 많이 들였는데요.
다시 면접을 본다면 게임회사의 업무에 제 법률 전문성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법조인으로서의 역량을 더 충실히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 같습니다.
Q. 면접 분위기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솔직하고 편하게 답변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신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팀에 합류했을 때 잘 어울릴 수 있을지를 살펴보신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면접을 보는 동안 존중받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죠.
입사 후에도 팀 내에서 수평적인 분위기를 느끼고 있는데요.
업무를 보고하거나 의견을 말씀드릴 때마다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시는 점이 특히 좋습니다.
Q. 실제로 일해보니 법률 전문성 외에 어떤 역량이 중요했나요?
커뮤니케이션 역량이라고 생각해요. 법률적인 판단을 다른 부서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법무 담당자끼리는 익숙하게 쓰는 용어도 다른 직무의 동료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저희가 어떤 법적 리스크가 있는지 설명했을 때,
상대방이 실제보다 훨씬 심각하게 받아들이면 가능한 일도 할 수 없다고 판단할 수 있어요.
그래서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의 위험이 있는지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서 설명해야 합니다.
협업하는 부서가 저희 의견을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돕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좋아하던 게임을 만드는 회사에서 일하며 새롭게 느낀 점이나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있나요?
게임이 완성되기까지 각 부서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 알게 됐어요.
유저로서는 ‘이건 왜 안 될까’라고 생각했던 부분도 회사 안에서 보니 이해가 되더라고요.
그러면서도 ‘유저가 바라는 것을 반영할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도 들죠.
지금은 회사 안에서 그 가능성을 함께 고민하고, 실제로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좋아하던 게임을 즐기는 것을 넘어, 이제는 제가 쌓아온 법률 역량으로 게임을 만드는 과정에 직접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껴요.
실제로 아이온2의 업무 담당자를 정할 때도 제가 꼭 맡아보고 싶다고 먼저 말씀드렸어요.
오랫동안 좋아해온 게임과 관련된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제게는 덕업일치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출근길이 설레기도 해요. (웃음)
Q. NC 법무 직무에 지원하려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제가 게임에 진심이다 보니 인터뷰에서도 게임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요.
제 이야기를 듣고 게임을 잘 알아야만 지원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게임을 오래 즐겼지만, 법무 업무를 하면서 새롭게 배우는 부분이 많거든요.
각자 쌓아온 법률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함께 고민하면서 게임에 대한 이해도 넓혀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NC에서는 계약 검토와 자문, 소송 등 여러 업무를 두루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에요.
같은 게임이나 서비스도 업무에 따라 다른 관점에서 살펴보게 되고, 그 과정에서 법조인으로서 시야를 넓히고 판단의 깊이도 더해갈 수 있고요.
새로운 문제를 만나 동료들과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는 일에 흥미가 있으시다면, 게임회사 법무에도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서로 다른 경험과 시각을 가진 분들을 동료로 만나 저도 함께 배우고 싶어요.
아이온의 공성전을 이끌던 유저는 이제 사내변호사가 되어 게임 서비스 과정의 법률적 판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게임을 더 깊이 이해하고, 그 경험을 업무에 보태는 일.
차이카와님에게 NC는 게임에 대한 애정과 법률 전문성을 모두 발휘할 수 있는 곳이죠.
게임을 향한 진심이 커리어로 이어진 차이카와님의 덕업일치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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