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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NC/채용인사이드 | 입사스토리

[채용 인사이드] N번의 도전 끝에 얻은 합격│포트폴리오부터 면접까지

 

처음부터 완벽하지는 않았어요.

도전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채워갔습니다”

 

 

게임 업계 취업을 준비하다 보면 지원 앞에서 한 번쯤 망설이게 됩니다.

‘내 경험으로 지원해도 될까’, ‘포트폴리오가 아직 부족한 건 아닐까’, ‘조금 더 준비한 뒤에 지원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따라오기 때문이죠.

 

리니지 캐릭터 원화를 담당하는 조건희 님은 그 고민의 답을 여러 번의 도전 속에서 스스로 찾아갔습니다.

기존과 다른 스타일에 도전하고, 포트폴리오를 보여주는 방식을 바꿔가며 자신만의 경쟁력을 만들어갔죠.

완벽하게 준비된 뒤에 지원한 것이 아니라, 도전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발견하고 하나씩 채워 나간 여정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부터 게임까지, 또 캐주얼한 캐릭터 디자인부터 사실적인 표현까지
경험의 폭을 넓혀온 조건희 님에게 포트폴리오 준비부터 면접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25년 11월에 입사했고, 지금은 리니지 원화 팀에서 리니지 리마스터와 리니지 클래식 두 프로젝트를 함께 맡고 있습니다.
주로 몬스터나 마을 NPC, 신규 클래스 같은 캐릭터 디자인을 하고 있어요.

 

Q. 준비 기간을 다시 떠올려보면 가장 먼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사실 입사하기 전 준비 기간이 거의 2년 가까이 있었거든요.

그때는 정말 힘들었는데, 지금 돌아보면 그 시간을 포기하지 않았던 게 가장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긴 시간 준비하다 보니 “어디라도 가야겠다”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기회를 계속 만들어가려고 했었죠.

그 과정에서 NC에 여러 번 지원하고 떨어지는 경험도 있었지만, 그 경험들이 쌓이면서 결국 입사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Q. 지원 공고는 어떤 기준으로 준비하셨나요?

처음에는 제 이력이나 포트폴리오에 맞는 공고만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각보다 많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생각을 조금 바꿨습니다.

‘조금만 더 보완하면 지원할 수 있겠다.’ 싶은 공고도 하나씩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는 정말 캐릭터 원화 직무라면 대부분 도전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기존에는 캐주얼 기반의 2D 캐릭터 작업을 주로 했었고, 그전에는 유아용 애니메이션 작업도 했었는데요.

리니지랑은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었죠.

그 과정에서 사실적인 캐릭터부터, 도트, 픽셀 등 다양한 표현 방식을 개인적으로 꾸준히 연구했습니다.

 

Q. 처음 NC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이후 N번 도전하게 된 이유는요?

NC는 게임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회사이고, 당시 캐릭터 관련 채용 공고가 많이 올라와 있어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첫 지원 때는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고 마감 일정에 맞춰 급하게 지원한 부분도 있었는데요.

결과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었고 불합격이라는 결과를 받았었죠.

 

이후 다시 준비하던 과정에서 같은 프로젝트 공고가 연장되어 올라온 것을 보게 됐습니다. 재지원까지의 기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이전보다 준비가 된 상태였기 때문에 “한 번 더 도전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다시 지원했던 것 같습니다.

 

Q. 새로운 스타일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한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실사에 가까운 캐릭터 표현은 처음 도전하는 분야였기 때문에,

단순히 그림 스타일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표현 방식 자체를 새롭게 익혀야 했습니다.

 

캐주얼 스타일이 캐릭터의 특징을 어떻게 강조할지 고민하는 작업이었다면,

실사풍에서는 실제 인물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캐릭터만의 개성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레퍼런스를 꾸준히 찾아보고 직접 그려보며 반복해서 연습했습니다.

 

Q. 포트폴리오를 여러 번 준비하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이었나요?

처음에는 그림만 잘 그리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준비를 계속하다 보니 좋은 그림만큼이나 ‘어떻게 보여주는가’도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죠.

 

새로운 그림을 많이 추가하기보다 포트폴리오 레이아웃을 처음부터 다시 정리했습니다.

장르별, 스타일별로 작업을 묶고 보는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도 바꿨습니다.

 

웹디자인 하는 친구가 제 포트폴리오를 보고 “이게 포트폴리오야? 그냥 그림 모음집 아니야?”라고 하더라고요. (웃음)

가이드도 없고 간격도 제각각이었는데, 친구와 함께 레이아웃을 다시 손보면서 포트폴리오가 훨씬 보기 쉽게 정리됐습니다.

 

조건희 님의 실제 포트폴리오 변화 과정

 

Q.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지킨 루틴이 있었나요?

사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자랑처럼 들릴 수도 있는데요. (웃음) 하루도 쉬지 않고 개인 작업을 했습니다.

공백기에도 회사에 출근한다고 생각하고 생활 패턴을 유지했거든요.

매일 일정 시간을 정해 작업했고, 일주일에 한 장은 반드시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어요.

 

특히 실제 업무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빠르게 파악하고 보완하려면 꾸준히 시간을 들이는 수밖에 없었죠.

매일 작업을 이어가며 새로운 장르를 익히는 데 집중했고, 약 1년 반 정도 그런 생활을 유지했습니다.

 

Q. 면접을 여러 번 경험하면서 달라진 점은 무엇이었나요?

첫 면접에서는 긴장해서 제대로 답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면접을 계속 경험하다 보니 비슷한 질문이 반복되더라고요.

처음에는 답변을 외우려고 했지만, 나중에는 제 경험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면접을 거듭할수록 어떤 경험을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정리됐고,

덕분에 제 이야기를 더 자신 있게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Q. 결국 NC에서 두 프로젝트팀에 동시 합격하셨다고 들었는데, 고민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신규 프로젝트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면접 분위기도 좋았고, 팀에 관한 이야기도 인상 깊게 들었거든요.

 

다만 실사 캐릭터 원화를 처음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보다

기본기를 탄탄하게 익힐 수 있는 환경에서 시작하는 게 좋다는 조언을 많이 들었습니다.

실사 기반 캐릭터 원화에서는 중세 판타지 스타일이 많이 활용되는 분야이고,

리니지는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프로젝트였거든요.

 

정석적인 실사 캐릭터 원화 스타일을 배우고,

경험이 많은 분들에게 기본기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리니지 팀 합류를 결정했습니다.

 

Q. 여러 번의 도전 끝에 NC에 입사하길 잘했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입사 전에는 리니지 클래식이 비공개 프로젝트여서 리니지 리마스터만 담당하는 줄 알았는데,

입사 후 리니지 클래식도 같이 작업을 하는 게 개인 성장에 좋은 경험인 것 같습니다.

 

리니지 리마스터와 리니지 클래식은 같은 IP를 기반으로 하지만, 시대와 표현 방식이 다른 프로젝트입니다.

리니지 리마스터에서는 사실적인 캐릭터 표현을 중심으로 작업하는 반면,

리니지 클래식에서는 과거 리니지 특유의 페인팅 스타일과 감성을 살리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같은 세계관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는 두 프로젝트를 함께 경험하면서, 캐릭터를 바라보는 시야도 넓혀가고 있습니다.

 

요즘 기준으로 보면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배우는 입장에서는 리니지 IP의 원화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알 수 있는 과정이어서 정말 재미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방식으로 표현했구나.’ 하면서 작업 방식 자체를 새롭게 배우고 있습니다.

 

조건희 님이 제작에 참여한 리니지 리마스터 신규 클래스 검사

 

Q. 캐릭터 원화 직무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림에만 집중해야 하는 시기도 있고 잠시 멈춰서 제3자의 시선으로 돌아봐야 하는 순간도 있습니다.

또 결과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이어가는 시간도 필요하고요.

 

그래서 잘하는 부분을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하나씩 채워가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지금 NC 지원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지원하기 전부터 스스로 가능성을 제한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부족하다’, ‘어차피 떨어질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해서 지원 자체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나를 필요로 하는 프로젝트는 분명 존재할 수 있습니다.

 

부족하다고 미리 단정하기보다,

도전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발견하고 채워간다는 마음으로 한 번쯤 도전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 번 지원을 하며 준비한 시간은 한 가지 방법으로만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경험해 보지 않은 새로운 작화에 도전하고, 준비와 검증의 과정을 거치며 자신의 가능성을 직접 확인해 나가는 시간들이 있었죠.

그렇게 쌓아온 경험이 NC 입사라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아직 지원을 망설이고 있다면 부족함보다 가능성에 집중해 나와 맞는 자리를 찾아보고 한 걸음 내디뎌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