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엔씨 신입 공채는 총 73일, 1,752시간을 거쳐 여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입사지원서와 직무별 과제 제출을 시작으로, 인·적성과 직무능력을 평가하는 NCTEST, 그리고 1·2차 면접에 이르기까지 치열한 전형 끝에 52명의 신입 사우 분들이 엔씨에 합류했는데요. 그중 세 분을 만나, 지원을 결심한 순간부터 입사 후 회사 생활까지, 그간의 여정에 대해 하나하나 들어보았습니다.

이시현(게임사업) 브레이커스 마케팅사업팀의 서브컬처를 사랑하는 ‘덕후’
강승연(프로그래밍) 리니지W 클라이언트팀의 월드 베스트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은 ‘월베프’
황수범(게임기획) 리니지M 라이브디자인팀의 온순한 매력을 가진 ‘초식사자’

Q. 세 분 모두 엔씨 입사를 축하드려요. 다양한 선택지 속에서 엔씨 신입공채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궁금한데요. ‘이곳이라면 꼭 도전해보고 싶다’고 느끼셨던 계기가 있었을까요?
이시현(게임사업) 요즘은 공채를 진행하는 회사가 거의 없잖아요. 그런 상황 속에서 엔씨가 공채를 연다는 점 자체가 굉장히 큰 동기였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꼭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제가 서브컬처류 문화를 좋아하는데 그 기대작 중 하나인 브레이커스에서 모집한다고 해서 ‘여기여야만 한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황수범(게임기획) 저는 이유가 세 가지가 있었어요. 첫 번째는 다른 게임사 면접들과 비교했을 때, 엔씨가 가장 개방적이고 젊은 분위기의 회사처럼 느껴졌다는 점인데, 제 성향과 잘 맞겠다고 판단했어요. 두 번째는 방향성이었어요. 최근 게임사들의 기술력은 사실 어느 정도 상향 평준화됐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엔씨는 AI 활용도 적극적이고, 고유 IP의 힘이 여전히 강하다고 느꼈습니다. 마지막 이유가 제일 현실적인데요. 현재 결혼을 준비하고 있어서, 회사의 안정성과 복지, NC 사옥에 있는 컨벤션홀을 중요하게 봤습니다.(웃음) 이건 면접에서도 솔직하게 말씀드렸어요.
강승연(프로그래밍) 저는 지원할 때보다 1차 면접 이후에 확신이 생겼어요. 면접 시간이 길지는 않았는데, 그 짧은 대화만으로도 팀원분들과 결이 맞는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여기가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게임 업계 입사를 목표로 하면서, 대학 시절부터 취업 과정까지 어떤 경험들을 쌓아왔는지 궁금합니다.
이시현(게임사업) 게임과 관련된 활동을 최대한 많이 하려고 했어요. e-스포츠 동아리, 프로그래밍 동아리에서 활동했고, 게임 개발 공모전에도 참여했어요. 사업 직무이긴 하지만, 게임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이해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행사 기획이나 운영 경험도 그 연장선이었습니다.
황수범(게임기획) 저는 ‘게임을 많이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한 게임을 9년 넘게 플레이해왔고, 신작이 나오면 무조건 플레이 해보고 분석했습니다. 왜 이 게임이 재미있는지, 유저를 붙잡는 요소는 무엇인지, 차별점은 무엇인지 계속 생각했어요. 사실 저는 엔씨 입사 전에 웹 기획 직무로 다른 회사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데, 당시 타사 레퍼런스를 분석하는 일들을 했었어요. 그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게임도 마찬가지로 다른 게임을 많이 알아야 우리 게임을 더 잘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강승연(프로그래밍) 저는 대학 생활 자체가 준비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게임 개발 동아리 두 곳에서 활동했고, 게임잼에도 기회가 될 때마다 참여하며 직접 주최해 본 경험도 있어요. 그래서 취업 준비를 위해 따로 무얼 더 했다기보다 4년간 제가 쌓아온 걸 그대로 보여줬던 느낌이에요.

Q. 지원서를 준비하면서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본인만의 강점은 무엇이었나요?
강승연(프로그래밍) 저는 두 가지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하나는 실제로 게임을 많이 만들어본 경험이고, 다른 하나는 문제를 어떻게 사고하고 해결해 나가는지였습니다. 최근 팀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그 부분을 좋게 봐주셨다고 들었습니다.
황수범(게임기획) ‘게임을 좋아한다’는 말만으로는 저를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게임을 하나의 상품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다양한 유저층을 위한 게임을 최대한 많이 경험해 보려고 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저는 게임을 즐기는 유저의 시각과 게임을 상품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함께 갖추게 되었고 이것이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전 직장에서 기획·아트·개발을 모두 경험했던 이력과 창업 경험을 더해, 제가 가진 실무 감각을 강조하고자 했습니다.
이시현(게임사업) 저는 게임에 대한 이해도와 마케팅 역량,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보여주고 싶었어요. 먼저, 1년 정도 마케팅 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실제 예산을 집행하고 캠페인을 운영해 본 경험이 있어서 디지털 광고 지표를 읽고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게임을 오래, 깊게 좋아해 온 경험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제가 10년 넘게 좋아해온 게임 IP의 사례를 들어 마케팅에서 중요한 ‘충성 고객’의 관점을 스스로 분석해 본 경험이 저의 강점으로 잘 전달됐던 것 같습니다.
Q. 이번 공채에서는 AI 활용 경험에 대한 자기소개서 문항이 새롭게 추가되고, AI 활용 포트폴리오 제출도 선택사항으로 요구되었는데요. 처음 접하는 형식이다 보니 고민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강승연(프로그래밍) AI 활용 역량을 확인하는 전형을 처음 접하다 보니 참고할 만한 자료가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같이 엔씨에 지원한 동아리 친구들과 고민을 나누면서 준비했습니다. 제가 집중한 부분은 '어디에, 왜 AI를 썼는지'를 설명하는 것이었어요. AI가 매번 같은 답을 주지 않잖아요. 그래서 저는 먼저 구조를 짜고, 의도를 명확히 한 다음 정교한 결과를 출력할 수 있는 방식으로 AI를 활용하고 있어요. 그래서 단순히 결과만 보여주기보다, 특정 결과에 도달하기까지 어떤 사고 과정을 거쳤고 어떤 구조로 접근했는지를 함께 보여주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황수범(게임기획) 저는 게임 시스템을 기획할 때, 제가 구상한 방향과 비슷한 사례가 이전에 있었는지, 또 도입 이후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AI를 통해 관련 사례들을 찾아보고 정리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직무 과제인 기획서도 제출했고요. 다만 AI가 리서치해 준 자료를 그대로 쓰지는 않았어요. 제가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내용을 충분히 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개인적으로는 AI가 ‘선생님’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시현(게임사업) AI 활용 포트폴리오에서 ‘왜 AI가 필요한지’를 가장 중점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인턴으로 근무하던 회사에 브랜드 마스코트 캐릭터가 있었는데, 이미지를 새로 제작할 때마다 외주 비용이 크게 발생했어요. 그래서 AI를 활용해 캐릭터 이미지를 학습시키고 내부에서 빠르게 생성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기술적으로 아주 고도화된 프로젝트는 아니었지만, AI를 활용하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제작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중심으로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제가 사업 직무에서 AI 를 단순 사용이 아닌 전문적으로 실제 업무 문제를 해결하고, 비즈니스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관점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드리고자 했습니다.
Q. 직무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각자 나름의 전략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황수범(게임기획) 포트폴리오에 “나는 협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다”라는 하나의 Key 메시지가 드러나도록 하고 싶었어요. 저는 MMORPG를 오래 좋아해 왔고, 경쟁이든 협력이든 '사람들이 함께하는 구조'에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포트폴리오에 정리한 기획안들도 이러한 메시지들을 담고 있고요. 결국 포트폴리오 자체가 제 성향을 설명하는 장치인 셈이죠.
이시현(게임사업) 사업 직무는 제출해야 할 서류가 꽤 많았습니다.(웃음) 직무 과제, AI 활용 포트폴리오, 게임 플레이 이력, 개인 포트폴리오까지 총 네 가지였죠. 제가 중요하게 생각한 건, 읽는 사람이 목차만 봐도 전체 내용을 유추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다음 내용으로 넘어갈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직무 과제는 실무자가 보았을 때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최대한 꾸밈없이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특정 게임의 비효율적인 부분이나 아쉬운 점도 사업적인 관점에서 가감 없이 담았습니다. 괜히 예쁘게 포장하기보다는, 제가 실제로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강승연(프로그래밍) 저는 기술적인 부분 외에도 ‘팀에서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인가’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동아리 회장 경험, 팀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 사람들과 소통을 위해 고민했던 부분들을 포트폴리오에 담아냈습니다. 개발도 결국은 팀플레이니까요.





Q. 두 차례 진행된 면접 분위기는 어땠나요?
강승연(프로그래밍) 1차 면접이 특히 기억에 남아요. 면접관 분들께서 먼저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차근차근 말해도 된다”고 말씀해 주셨거든요. 그 배려 덕분에 지금까지 경험했던 면접 가운데 가장 편안한 분위기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황수범(게임기획) 저도 1차 면접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아이스브레이킹도 많이 해주셨고, 면접 시간이 거의 2시간 반이었는데도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재미있었습니다. 마지막에는 면접관께서 “궁금한 점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답변드릴 수 있으니 질문이 있으면 다 해보라”고 하셔서, 평소 궁금했던 부분들을 직접 여쭤볼 수 있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2차 면접은 임원 면접이라 긴장되긴 했지만, 생각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이 되었어요. “본인을 동물로 비유하면?”, “첫 월급을 받으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와 같은 긴장을 풀어주는 질문들도 주셨고요.
이시현(게임사업) 저는 1, 2차 면접 모두 2대 1 면접으로 진행되었어요. 면접관 분들이 분위기를 풀어주시려 노력해 주셔서 저도 활기찬 자기소개로 화답했습니다.(웃음) 2차 면접에는 지금 센터장님과 실장님께서 참석하셨는데 “제출한 서류가 많으니 면접을 조금 어렵게 보겠다”고 말씀하셔서 긴장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기대를 받고 있다는 신호처럼 느껴지기도 했어요.




Q. 최종 합격 소식을 들었던 순간이 기억나시나요? 그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궁금합니다.
강승연(프로그래밍) 사실 저는 2차 면접을 마치고는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있었어요. 그래서인지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도 처음엔 실감이 잘 나지 않았습니다. 발표날이 크리스마스 이브여서, 선물을 받은 기분이기도 했고요. 입사 후 일주일 정도는 “내가 왜 여기 있지?”라는 생각이 들 만큼 얼떨떨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합격했다는 사실이 정말 기뻤습니다.
황수범(게임기획) 1년 넘게 준비한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어요.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구나’라는 확신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회사에서 최종합격 축하 선물로 꽃바구니와 메시지카드, 호텔 식사권까지 보내주셔서 ‘엔씨 덕분에 부모님께 효도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웃음)
이시현(게임사업) 전날 불합격하는 꿈까지 꿀 정도로 긴장했었거든요. 메일을 확인하고 나서야 안도했습니다. 그날 마른 세수를 몇 번이나 했는지 몰라요.




Q. 입사 이후 2주 동안 공채 입문교육이 진행되었는데 교육 과정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이나 프로그램이 있을까요?
강승연(프로그래밍) 공채가 처음이라 비교 대상은 없지만 “신입 교육에 정말 많은 리소스를 쓰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선배님들과 만나는 자리도 그렇고, 다과나 공간 구성까지 세심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회사가 신입을 어떻게 대하는지가 느껴졌어요. 또 같은 팀에 동기가 한 명 더 있어서 팀 적응이 훨씬 수월했어요. 같은 감정,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동기들이 많다는 것도 공채의 큰 장점인 것 같아요.
황수범(게임기획) 강사 섭외나 강의 구성 모두 만족스러웠어요. 저는 게임을 만들어 본 경험이 없었는데, 교육 과정에서 직접 게임을 만들어보는 경험을 했거든요. 기획자로서 굉장히 큰 자산이 됐어요. 동기들과 팀을 꾸려 결과물을 내는 과정도 좋았고, 회사에서 ‘경험’에 투자하고 있다는 게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이시현(게임사업) 강의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구조가 가장 인상 깊었어요. 조 편성, 프로젝트, 네트워킹까지 동기들끼리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어요.
Q. 부서 배치 이후, 요즘 하루는 어떻게 흘러가고 있나요?
이시현(게임사업) 출근하면 가장 먼저 메일을 확인해요. 퍼블리싱 조직이라 개발사와 글로벌 권역과 계속 소통하고 있어 시차로 쌓인 메일을 정리하는 게 하루의 시작입니다. 이후 슬랙과 업계 기사, 아침 브리핑 메일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요. 최근에는 담당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고 분석하여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제를 진행하고 있고요.
황수범(게임기획) 우선 팀즈 메시지와 일정, 이슈를 먼저 확인합니다. 현재는 부서 배치 후 받은 분석 과제와 작은 일감을 중심으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강승연(프로그래밍) 아침에 사내 헬스장을 들른 뒤 업무를 시작합니다. 현재는 기존 코드 분석과 리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점심 이후에는 리니지W를 플레이하며 콘텐츠를 분석하기도 합니다.
Q. 여러분의 뒤를 이어 엔씨의 New Player로 합류하기 위해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한마디가 있다면요?
황수범(게임기획) ‘왜 게임인가’에 대한 자기만의 내러티브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IT 회사는 많고, 개발할 수 있는 분야도 많은데 그중에서 왜 게임인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하죠.
이시현(게임사업) 괜히 부풀리거나 아는 척을 하면 오히려 티가 나기 마련이에요. 모든 서류와 답변은 솔직하게 하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강승연(프로그래밍) 자신이 그간 쌓아온 걸 믿고 보여주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단기간에 만든 스펙보다 오래 쌓아온 방향성과 태도가 더 잘 보인다고 생각해요.

엔씨 신입사원 세 분이 직접 전하는 공채 여정 어떠셨나요? 세 분 모두 각자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들려주셨는데요.
엔씨 신입 공채는 완성된 답을 찾기보다, 각자의 서사와 태도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함께 나누는 여정입니다.
엔씨와 함께 다음 챕터를 완성할 New Player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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